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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생각나는 사람

엔딩일기 ● 가짜진주목걸이 ● Home Coming! ● 아버지의 ‘젖’ ● 언니의 꼽추춤 차분하고 숙연한 장례식! 이심전심 그분을 기리는 표현으로 가짜목걸이를 하고 참석했던 것이다. 이미 세상을 떠나신 그분은 빛과 소금으로 세상을 비추고 있었다. 전율이 느껴졌다. 나는 그때 중얼중얼 조문객들과 보조를 맞춰 소리쳤다. “구중궁궐의 사치를 거둬내고 베풂의 삶을 살다 가신 백악관의 안주인 바버라부시여! 당신의 가짜는 진짜만큼 근사하고 멋지십니다!” 굶주린 자신의 위벽이나 식도의 점막을 녹여 부화한 새끼 에게 먹이는 것이다. 이것이‘펭귄밀크’라고 부르는‘아버지 의 젖’이다. 하물며 사람이랴! 위벽뿐이겠는가? 생명까지 기꺼이 내놓는 하해와 같은 부성애, 아버지의 사랑 은 언 땅 깊음 속에서 움트는 ..
엔딩일기 ● 가짜진주목걸이 ● Home Coming! ● 아버지의 ‘젖’ ● 언니의 꼽추춤
차분하고 숙연한 장례식!
이심전심 그분을 기리는 표현으로 가짜목걸이를 하고 참석했던 것이다.
이미 세상을 떠나신 그분은 빛과 소금으로 세상을 비추고 있었다.
전율이 느껴졌다. 나는 그때 중얼중얼 조문객들과 보조를 맞춰 소리쳤다. “구중궁궐의 사치를 거둬내고 베풂의 삶을 살다 가신 백악관의 안주인 바버라부시여! 당신의 가짜는 진짜만큼 근사하고 멋지십니다!”

굶주린 자신의 위벽이나 식도의 점막을 녹여 부화한 새끼 에게 먹이는 것이다. 이것이‘펭귄밀크’라고 부르는‘아버지 의 젖’이다.
하물며 사람이랴! 위벽뿐이겠는가?
생명까지 기꺼이 내놓는 하해와 같은 부성애, 아버지의 사랑 은 언 땅 깊음 속에서 움트는 강인한 새싹, 생명이다. 모성애 에 가려서 간혹 보이지 않을 때도 있지만 아버지의 사랑은 근원적인 사랑, 창조적 사랑이다.
교편생활을 할 땐 제자들이 전부였다. 결혼 후엔 목사의 부인으로서 남편의 목회사역에 따라 동부서주했다. 남편이 선교사로 이 나라, 저 나라를 뛰어다닐 땐 선교사의 동역자로 혼신을 다했고, 남편이 유학생이었을 땐 남편의 학자금의 버느라 가슴 꽤나 탔었다. 신학교 교수의 아내가 된 후엔 한동안 방송 카운슬러로 한 많은 이민자의 애환을 달래주며 함께 울고 웃었다. 그리고 한때 660만 해외동포를 위한 월간지 <광야>를 발행했고, 지금은 <원더풀라이프>를 발행하면서 LA 인근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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