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의 아내 사모님! 그는 소리 소문 없는 공적인 존재다!
목사의아내는 늘고독하다.
그런데도 늘 웃고 있어야 한다.
어떤 상황도 그걸 승화시켜 신(神)처럼 보여야 한다.
결국 자기들이 조작한 마네킹이길 원하면서도 모든 일에 완전을 요구한다. 보다더완전한여성,완전한아내,교회전체를감싸는어머니,사랑과긍휼과 온정이 가득한 여성이길 기대하고 바란다.
바람난 목사를 들추자는 게 아니다.
사모들의 변을 대신하자는 건 더욱 아니다.
단지, 목사의 허울이 무너지면 그땐 하나님 앞에서의 목사사 명은 접어야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그리고 성직자의 옷을 벗어야 할 사람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 는 슬픈 말을 하고 싶다.
교편생활을 할 땐 제자들이 전부였다. 결혼 후엔 목사의 부인으로서 남편의 목회사역에 따라 동부서주했다. 남편이 선교사로 이 나라, 저 나라를 뛰어다닐 땐 선교사의 동역자로 혼신을 다했고, 남편이 유학생이었을 땐 남편의 학자금의 버느라 가슴 꽤나 탔었다. 신학교 교수의 아내가 된 후엔 한동안 방송 카운슬러로 한 많은 이민자의 애환을 달래주며 함께 울고 웃었다. 그리고 한때 660만 해외동포를 위한 월간지 <광야>를 발행했고, 지금은 <원더풀라이프>를 발행하면서 LA 인근에서 살고 있다.